전갱이 굵은 쌀국수는 단순한 서민 음식을 넘어, 바다와 어우러져 살아가며 짭조름하면서도 따뜻한 정을 지닌 다낭 사람들의 짙은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단면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국수는 어민들의 삶과 함께 호흡해 왔으며,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와 먹던 친숙한 아침 식사이자 고향을 떠난 이들이 늘 그리워하는 고향의 맛이기도 합니다.
굵은 쌀국수(반깐)는 베트남 중부, 특히 꽝남성과 다낭 지역에서 깊은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신선한 해산물과 고향의 쌀가루를 활용해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 냈습니다. 본래는 어촌 마을의 가정에서 조업 후 남은 재료로 끓여 먹던 소박한 가정식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작은 주방을 벗어나 해변 도시의 영혼을 품은 특산물로 자리 잡았고 국내외 여행객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낭에서는 소박한 길거리 식당부터 고급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골목 곳곳에서 전갱이 굵은 쌀국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지만, 바다의 달큰함과 베트남 중부 사람들의 깊은 정이라는 본연의 소박한 '영혼'만은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