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목동 행렬 축제 – 농업을 기리는 독특한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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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6/09/2026

1. 기원과 깊은 의미

퐁레 마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농경 공동체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마음속에서 농신은 풍요로운 수확을 가져다주는 농업의 수호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믿음에서 비롯된 목동 축제는 농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 해의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요롭기를 기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이 축제를 독보적으로 만드는 특별한 점은 바로 어린 목동들을 주인공으로 기린다는 사실입니다. 목동은 소를 몰며 들판과 가장 밀접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퐁레 마을에는 어른조차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신령스러운 모래언덕인 '신령의 언덕(Con Than)'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어린 목동들과 소 떼만이 아무런 화를 입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자연스럽게 목동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마침내 이 아이들만을 위한 특별한 행사인 목동 행렬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농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
사진: 농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한 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축제 모습

목동 축제는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결속하고 고향 마을의 전통에 대한 퐁레 주민들의 긍지와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개최 시기와 복원 여정

전통적으로 목동 축제는 농사일이 마무리되어 주민들이 축제를 준비할 여유가 생기는 음력 3월 말(음력 3월 29일과 30일경)에 거행되었습니다.

과거에는 3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열리다가 점차 6년, 12년 주기로 간격이 넓어졌습니다. 마지막 축제는 1936년(바오다이 황제 11년)에 열렸으며, 그 후 무려 70년 동안 맥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7년에 이르러 베트남 민속예술협회와 다낭시 민속예술협회의 지원, 그리고 퐁레 마을 17개 문중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목동 축제가 복원되었습니다. 이어 2010년과 2014년에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최근에는 지방 정부가 이 특별한 축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엄숙하고 격조 높은 주요 의식

목동 축제는 농신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목동들을 드높이기 위한 두 가지 핵심적이고 장엄한 의식으로 진행됩니다.

농신을 마을 정자로 모시는 행렬 의식
사진: 농신을 마을 정자로 모시는 장엄한 행렬 의식
  • 논 순회 의식(음력 3월 29일 오후):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의식으로, 목동들이 깃발을 들고 논밭을 거닐며 새해의 풍작을 비는 축원을 외칩니다. 타향에 나가 있던 마을 사람들도 이 시기에 맞춰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 농신 정자 봉안 행렬(음력 3월 30일 오전):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제례위원회, 목동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행렬단이 '신령의 언덕'으로 출발합니다.
    • 신령의 언덕에 도착하면 제주(祭主)가 신의 강림을 청하고 보살핌을 기원하는 제를 올립니다.
    • 이어 깃발을 든 목동들이 줄을 지어 신령의 언덕 둘레를 힘차게 달립니다.
    • 건장한 청년 4명이 멘 농신의 가마가 농신 정자로 향하여 신위를 안치하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 마지막으로 마을 정자에서 농신 제례를 올립니다. 웅장한 북과 징 소리, 자욱한 향연 속에서 전통 제례가 진행되며, 제례가 끝난 후에는 제물을 나누어 모두가 복을 함께 누립니다.

축제에 앞서 각 문중은 긴 장대에 사령(四靈)과 사민(선비·농부·장인·상인)을 상징하는 물품을 매단 거대한 깃발(대기)을 정성껏 제작합니다. 특히 괭이, 쟁기, 써레, 키 등 농기구 모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여 농업을 중시하는 깊은 정신을 드러냅니다.

4. 활기차고 흥겨운 축제 마당

엄숙한 제례 의식 외에도 목동 축제의 놀이마당은 매우 활기차고 흥겨워 수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목동들과 마을 사람들은 꼬리잡기 놀이, 깜 놀이, 전통 장기, 전통 씨름, 막대 밀기, 줄다리기, 항아리 깨기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에 참여하며 향토적인 정취와 웃음꽃을 피웁니다.

특히 축제의 마지막 밤에는 선현 사당 앞마당에서 목동들의 노래 공연과 전통 가극 뚜엉(Tuong)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 야간 공연은 주민들의 평안과 풍년을 보살펴준 농신과 마을의 여러 신령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열립니다. 타오르는 횃불 아래 울려 퍼지는 신명 나는 북소리와 노랫가락에 몸을 맡기는 것은 더없이 매력적이고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축제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
사진: 축제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

목동 행렬 축제는 단순히 옛 풍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퐁레 마을이 대대로 지켜오고 전승해 온 시대를 초월한 문화적 메시지입니다. 신명 나는 북과 징 소리로 막을 내리지만, 이는 공동체의 깊은 유대와 뿌리에 대한 자긍심으로 이어집니다. 순수한 목동들의 모습과 엄숙한 농신 행렬, 그리고 활기찬 민속놀이를 통해 이 축제는 노동의 숭고한 가치와 쌀 한 톨에서 오는 풍요, 그리고 농업의 신성한 역할을 섬세하게 기립니다. 목동 축제는 다낭의 귀중한 보석일 뿐만 아니라, 소중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며 분주한 현대 생활 속에서도 우리 마음의 고향을 지켜주는 살아 숨 쉬는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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