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엥족의 숲의 신 제례는 대체로 인간의 생활 공간과 숲의 신성한 세계 사이의 특별한 경계로 여겨지는 마을 뒤편 숲 가장자리에서 거행됩니다. 햇살이 완연히 비치는 오전 9시에서 10시경이 되면, 마을 주민들은 온 공동체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 이 제례를 준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입니다.
제물 준비: 마을 주민 전체가 정성을 모읍니다. 네 발 달린 짐승(주로 돼지) 한 마리와 내장 부위, 두 발 달린 짐승(닭)이 필수 제물이며, 찹쌀밥, 쌀밥, 생선, 고기, 과일과 떡, 술, 소금 등이 함께 차려집니다. 제물은 매우 소박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먹고 쓰는 것들로 구성됩니다. 특히 이들은 향 대신 밀랍 초를 사용하며, 지전(종이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 엄격한 규율을 지킵니다.
의식 순서:
각 가정이 먼저 집 안에서 조상신에게 제례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을 치릅니다.
주관 사제(대개 덕망 높은 마을 원로)가 붉은색 긴 도포를 입고 긴 스카프를 두른 뒤, 밀랍 초에 불을 밝히고 술을 따른 후 합장하며 절을 올립니다.
사제는 네 편의 축문을 낭독합니다: 신을 모셔와 굽어살피시길 청하고, 제물을 흠향하시길 권하며, 보살핌을 기원하고, 마지막으로 신을 배웅합니다.
특유의 점괘 뽑기(신탁 의식): 사제는 겉껍질과 속살이 있는 두 개의 대나무 조각을 가로로 놓인 칼날 위에 던집니다. 조각이 엎어지고 뒤집힌 형상을 통해 신이 제물을 흠향하고 기도를 허락하셨는지를 판별합니다.
엄숙했던 제례가 마무리되면, 현장은 이내 따스한 공동체의 축제로 전환됩니다. 제사에 올렸던 술과 음식을 고루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건강과 풍년을 축원합니다.

사진: 오랜 문화 속에서 타오르는 신성한 불꽃과도 같은 제례현대화의 흐름 속에서도 럼호아와 뚜옌호아 지역은 오랜 문화의 거룩한 불씨를 지키듯 숲의 신 제례를 보존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유한 민족 의상, 장엄한 음악, 그리고 정체성이 깃든 축제와 함께 이 의식은 대를 이어 소중히 전승되고 있습니다. 설날 첫날과 9월 2일 독립기념일에 정기적으로 제례를 올리는 것은 전통을 수호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을 꽝빈으로 이끌어 이 고장의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하는 매력적인 문화적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그러나 신성한 숲의 메아리가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지 않으려면 지역 주민과 당국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 세대의 가슴속에 문화적 자긍심의 싹을 틔우고 뿌리를 소중히 여기도록 독려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혜롭게 결합하여 이 신비로운 영적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합니다.
마리엥족의 숲의 신 제례는 인간과 대자연이 경외와 감사 속에서 교감하는 한 편의 생생한 풍경화와 같습니다. 산야의 귓속말이자 메아리치는 숨결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운 실타래입니다. 꽝빈을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산골 마을에 들러 숲의 신에 얽힌 신비로운 전설에 귀 기울여 보시고, 소수민족의 다채롭고 독특한 제례 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이 거룩한 의식을 통해 대원시림의 웅장한 박동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