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코족은 주로 꽝찌성 흐엉호아현과 다끄롱현의 산간 지역을 비롯해 트어티엔후에성의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중 하나입니다. 약 20,000명의 인구를 가진 파코족은 쯔엉선산맥의 짙은 자연 정취를 품은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파코'라는 명칭은 '산 쪽에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자연과 그들 사이의 긴밀한 유대감을 잘 보여줍니다. 화전 농업을 기반으로 한 자급자족의 생활 방식은 독특한 풍습과 전통을 형성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계절 제례는 대표적인 문화적 정수로 꼽힙니다. 아다 꼰 축제(햇곡식 맞이 축제)로도 불리는 이 계절 제례는 수확이 끝난 음력 11월 또는 12월에 거행되는 파코족의 가장 중요한 의식 중 하나입니다. 이는 곡식의 수호신인 양/지앙 신에게 감사를 올리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한 온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계절 제례는 대자연과 조상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새해의 풍년과 순조로운 날씨를 기원하는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