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강 보트 경주 축제는 베트남 중부 지역 주민들의 유서 깊은 수상 문화 전통에서 비롯된 꽝찌성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대대로 이어져 온 이 축제는 봄맞이 놀이나 신체 단련 활동일 뿐만 아니라, 강변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공동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깊은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탁한강과 히에우강이 만나는 삼각주에 자리한 고대 마을인 찌에우퐁현 찌에우빈사 자도 마을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곳은 나룻배가 쉼 없이 오가던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교통 및 무역 요충지였습니다. 그러나 강에서의 삶은 언제나 홍수, 풍랑, 조난 등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물길을 오가며 생업을 이어가는 이들의 안전과 평안을 빌기 위해 물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수신제(하백제) 풍습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엄숙하고 신성한 분위기 속에서 보트 경주는 축제의 필수적인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살을 가르는 힘찬 노젓기는 수상 주민들의 강인한 힘과 단결력, 역경 극복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순조로운 비바람, 풍년, 국가의 태평성대, 온 가족의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탁한강 보트 경주 축제는 단순한 민속 신앙 활동을 넘어 꽝찌성을 대표하는 문화·체육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축제는 설날(자도 마을에서 3년마다 순환 개최), 레주언 총비서 탄신일 기념행사(4월 7일), 또는 매년 4월 30일 국토통일의 날 축제 등 주요 국가 기념일에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특히 탁한강은 1972년 꽝찌 고성 수호 전투로 대표되는 치열했던 전쟁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역사의 증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보트 경주 시즌은 스포츠 정신과 민속 문화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자,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감사를 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오늘날 탁한강을 울리는 노랫소리와 힘찬 노질은 자랑스러운 역사적 숨결을 이어받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연결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