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빈 바우트로: 녓레 해변가 고대 문화를 밝혀낸 고고학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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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6/09/2026

1. 꽝빈 바우트로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우트로는 구 꽝빈성(현 꽝찌성) 동허이시 하이타인동에 위치하며, 녓레 해변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호수의 형상이 조롱박과 비슷하여 가운데가 잘록하고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해안 모래밭 한가운데 싱그러운 푸르름을 자아냅니다.

바우트로를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바로 바다 바로 옆에 담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녓레의 짠 바닷물과 불과 수백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수는 맑고 안정적인 수자원을 유지하며 여러 세대에 걸쳐 동허이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습니다.

해안 사구 사이에 자리 잡은 바우트로는 한쪽에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가, 다른 한쪽에는 고요한 담수호가 펼쳐지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가치는 단순한 풍경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평온해 보이는 흙 밑에는 고대 문화의 흔적이 잠들어 있어, 바우트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꽝빈 지역의 아득한 과거로 떠나는 여정을 열어주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 바우트로

사진: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 바우트로

2. 바우트로 고고학 유적지는 언제 발견되었을까요?

바우트로에 얽힌 고고학 이야기는 동허이 해안 지대가 아직 황량했던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19년~1921년 사이에 신석기 후기 유물이 처음 발견 및 수집되면서, 호숫가 모래 언덕 아래 아득한 옛 기억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는 초기 단서가 드러났습니다.

1923년, 지질학자이자 고고학자인 에티엔 파트(Étienne Patte)가 바우트로 인근 사구 지역에서 대대적인 발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얀 모래층 사이에 겹겹이 쌓인 문화층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며 이곳이 과거 고대 주민들이 대대로 거주하고 생활했던 터전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바우트로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고고학 유적지로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베트남의 후속 연구를 통해 1974년, 1978년, 1980년에 걸친 시굴 및 발굴 조사에서 많은 중요 자료가 지속적으로 축적되었습니다. 특히 1980년 발굴 조사에서는 풍부한 유물이 다량 출토되어 유적의 면모와 가치를 더욱 명확히 규명할 수 있었습니다. 바우트로는 1992년 2월 21일 국가 지정 고고학 유적으로 등록되었습니다. 녓레 해변가에 자리한 고요한 호수에서 시작된 바우트로는 이제 수천 년 전 꽝빈 땅에 살았던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바우트로에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들

사진: 바우트로에서 발견된 도자기 파편들 

3. 바우트로에서 출토된 고고학 유물

여러 차례에 걸친 발굴을 통해 바우트로는 풍성한 유물들을 세상에 드러내며 꽝빈 해안가에 살았던 고대 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끼, 자귀, 숫돌, 절구공이, 뾰족개, 격지 등의 석기류입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바우트로 주민들이 석기 제작 기술을 상당 수준 발전시켰으며, 알맞은 원료를 선별하여 일상생활에 직결된 도구를 제작할 줄 알았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함께 솥, 냄비, 병, 항아리, 사발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의 흔적을 포함한 토기류가 다량 발견되었습니다. 붉은색, 회색, 검은색을 띠는 토기 파편에는 승석문(새끼줄무늬)이나 각선문(새김무늬) 같은 특징적인 장식 무늬가 새겨져 있어, 고대 주민들의 도자기 제작 기술 발전과 생활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석기와 토기 외에도 고고학자들은 골각기, 황토 덩어리, 두껍게 쌓인 조개껍데기, 석제 팔찌 등을 발견했습니다. 유물 하나하나는 작은 조각에 불과하지만, 이를 한데 모으면 수천 년 전부터 자연 자원을 개발하고 도구를 만들어 삶을 개척해 나갔던 한 공동체의 거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바우트로는 여행객에게도 이상적인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사진: 바우트로는 여행객에게도 이상적인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4. 바우트로 고고학 유적지의 가치를 빛내는 특징들

바우트로는 단순히 고대 유물이 출토된 장소를 넘어, 북중부 해안을 따라 널리 분포했던 신석기 후기 문화인 ‘바우트로 문화’의 명칭 기원이 된 대표적인 유적지입니다. 약 4,000~5,000년 전의 연대를 지닌 이곳은 중부 지역 고대 주민들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꼽힙니다. 바우트로의 특별한 점은 다채로운 경제생활의 흔적에 있습니다. 고대 주민들은 수렵과 어로, 해양 자원 채취뿐만 아니라 생산 활동의 징후까지 보여주며, 자연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방식에서 스스로 삶을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방식으로 점차 전환해 갔음을 나타냅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석기와 다채로운 형태 및 문양을 갖춘 토기, 석제 장신구는 당시 공동체가 상당한 기술 수준과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우트로 문화가 신석기 후기에서 초기 금속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위치하여 선사시대 문화 발전 과정의 주목할 만한 연결 고리로 평가받는다는 점입니다. 응에안부터 트아티엔후에 지역에 이르는 여러 해안 유적지에서 확인되는 유사한 흔적들은 고대 북중부 주민들의 교류와 비교적 통일된 문화권의 존재를 입증해 줍니다.

바우트로 담수호

사진: 바우트로 담수호 

바우트로는 수천 년 전 고대 주민의 발자취를 품은 고고학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꽝빈 지역의 태동과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잔잔한 호수 앞에 서면, 이 해안 모래밭 아래 아득히 먼 옛날을 지나온 문화의 흔적이 깃들어 있으리라고는 쉽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바우트로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여정을 서둘러 마무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맑고 푸른 녓레 해변과 유서 깊은 역사 유적, 문화 건축물, 날마다 새로워지는 해변 도시의 활기가 넘치는 동허이시를 계속해서 탐방해 보세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색다른 시선을 선사하며, 여러분의 꽝빈 여행이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이 지역의 유구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뜻깊은 여정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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