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본강의 자연스러운 물줄기에서 시작된 호아이강은 호이안 지역에서 갈라져 끄어다이로 흘러들며 호이안 올드타운과 바다를 잇는 뱃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이 강은 올드타운을 묵묵히 품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호이안 무역항의 황금기를 이끈 중요한 교역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응우옌 왕조 시기, 호이안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번성한 국제 무역항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당시 호아이강은 내륙의 물자를 바다로 운송하고, 먼 곳에서 찾아오는 상선들을 맞이하는 핵심 수로였습니다. 일본, 중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국기를 단 배들이 연이어 정박하며 다양한 지역의 물품과 문화, 수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끼 낀 기와지붕, 고즈넉한 옛 골목길, 밤마다 반짝이는 소원배 등불 사이에서 호아이강은 여전히 호이안의 영혼과도 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서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이 강은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호이안 올드타운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완성한 역사, 무역, 문화 교류의 생생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