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식 누름전은 카사바 전분을 곱게 걸러 차지게 반죽한 타피오카 반죽을 뜨겁게 달군 주철이나 알루미늄 틀에 올리고, 속재료와 함께 꾹 눌러 익혀내는 요리입니다. '누름전'이라는 이름 그대로 반죽과 속재료를 양면 틀 사이로 단단하게 압착하여 조리하며, 불에 닿으면서 겉 가장자리는 살짝 바삭해지고 속은 특유의 쫄깃하면서도 투명한 얇은 전이 완성됩니다.
이 음식은 주로 투언안 지역과 연관 지어 이야기되는데,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먹거리였던 이 소박한 전이 점차 행상과 작은 노포를 통해 후에 시내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간편하고 만들기 쉬우며 부담 없는 가격 덕분에 누름전은 여러 세대의 친숙한 오후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후에에 오면 작은 테이블 주위에 둘러앉아 갓 눌러 구워져 나온 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뜨거울 때 바로 먹어야 그 참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누름전의 매력은 소박함 속에 어우러진 완벽한 조화에 있습니다. 쫄깃쫄깃한 반죽, 달걀과 파테, 고소한 고기 소에 쪽파와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새콤·달콤·짭조름·매콤한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습니다. 손바닥만 한 아담한 크기이지만, 쉴 새 없이 한 장씩 추가해 먹으며 정답게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특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