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선으로 떠나는 여정: 브루-반끼에우족의 벼 파종 축제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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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6/09/2026

1. 반끼에우족이 천지에 믿음을 전할 때 – 벼 파종 축제

이곳 주민들의 삶은 계곡과 개울가를 따라 재배되는 옥수수, 카사바, 콩, 벼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언덕 비탈을 거니는 물소, 소, 돼지, 닭 무리는 현지 주민들의 느긋하고 소박한 삶의 리듬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비록 빈곤 가구 비율이 52%가 넘을 정도로 삶은 여전히 팍팍하지만, 이 거친 땅에서도 하늘과 땅, 농작물, 쌀과 옥수수 낟알에 거는 믿음과 희망은 변함이 없습니다. 바로 그러한 염원에서 인간과 자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신성한 의식이자 끈인 ‘벼 파종 축제’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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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쯔엉선의 브루-반끼에우족 사람들

매년 음력 12월 7일, 쌀쌀한 북동 계절풍이 숲길을 스치고 논밭이 첫 씨앗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면 브루-반끼에우족은 벼 파종 축제를 엽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의례일 뿐만 아니라, 풍년을 기원하고 벼이삭이 탐스럽게 영글며 사람들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라는 천지를 향한 신앙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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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루-반끼에우족의 벼 파종 축제

축제는 보통 고목들이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푸른 하늘에 닿을 듯 솟아오른 쫑산 기슭의 높은 언덕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익숙한 축제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산림의 영험한 기운이 깃든 곳으로, 반끼에우족은 신령이 늘 머물며 마을 사람들의 발걸음을 지켜보고 있다고 믿습니다. 

2. 신성한 의식 – 푸른 하늘로 피어오르는 기도

촌장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목소리를 높이면 온 마을은 경건함 속에 고요해집니다. 사람들이 둘러서서 커다란 원을 만들고, 그 중심에는 신령에게 바치기 위해 엄선된 제물인 물소, 돼지 또는 닭이 놓입니다.  

인간과 신령의 가교 역할을 하는 촌장은 원의 중앙으로 나아가 전통 항아리술 잔을 높이 들고 기도를 올립니다. 기도문은 화톳불 연기와 그윽한 항아리술 향을 타고 숲바람에 실려 광활한 대자연 속으로 퍼져나갑니다. 기도가 끝난 후, 마을의 남성들은 어깨에 전통 바구니를 메고 손에 구멍을 뚫는 막대를 쥔 채 밭을 돌며 첫 씨앗을 정성스럽게 파종합니다. 이들은 신령의 보살핌 속에서 씨앗을 뿌리면 작물이 무럭무럭 자라고, 대지의 어머니가 새싹을 길러 풍성한 수확을 안겨줄 것이라 믿습니다.  

의식 부분이 짙은 영적 색채를 띤다면, 축제 부분은 온 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만끽하는 순간입니다. 마당 중앙에는 전통 잔칫상이 차려지고 구운 고기, 찹쌀밥, 개울 물고기, 야생 죽순과 같은 친숙한 음식들이 향긋한 내음을 풍깁니다. 주민들은 함께 항아리술을 마시며 새로운 농사철에 대한 계획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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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벼 파종 축제의 흥겨운 축제 마당

전통 관악기와 북, 징 소리가 마을 곳곳에 흥겹게 울려 퍼집니다. 화려한 전통 직물 의상을 차려입은 브루-반끼에우족 청춘 남녀들은 전통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환한 미소, 기쁨에 찬 눈빛, 꼭 잡은 두 손까지, 모든 것이 사랑과 유대로 가득 찬 공간을 만들어내며 인간이 자연, 신령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3. 민족 정체성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여정

현대 사회가 날로 변화하고 있지만, 벼 파종 축제는 브루-반끼에우족 사람들의 영혼과도 같은 존재로 여전히 굳건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풍 의례를 넘어, 젊은 세대가 조상의 전통을 깊이 이해하고 고향과 대지의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지방 정부와 문화 단체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를 펼쳐 이 축제가 쯔엉선만의 매력을 넘어 꽝빈성 전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의식과 반끼에우족의 삶을 담은 아름다운 모습들이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지며 국내외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4.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거대한 쯔엉선 숲처럼 온전하고 끈기 있게 보존되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벼 파종 축제는 단순한 영적 의식을 넘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인간이 천지와 맺어온 끈끈한 유대를 노래하는 대서사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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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늘날까지 온전히 전해 내려오는 축제의 아름다운 모습

언젠가 쯔엉선을 방문하시게 된다면 산림 사이에 울려 퍼지는 전통 악기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고, 진심 어린 악수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을 느껴보며, 온 정성을 다해 첫 씨앗을 뿌리는 주민들의 모습을 마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새로운 벼농사 시즌은 단순한 수확을 넘어선 믿음이자 희망이며, 인간과 자연 사이의 신성한 유대를 대대로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꽝빈의 풍성한 문화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이 지역만의 특별한 가치를 간직한 Sovaba Travel을 꼭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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