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황성 내에 자리한 띤떰 호수는 응우옌 왕조 시절 가장 아름다운 황실 정원 중 하나였습니다. 원래 이곳은 자롱(Gia Long) 황제 재위 시절 넓게 파내어 정비했던 끼떼(Ký Tế) 호수라는 옛 하천의 일부였습니다. 이후 1838년 민망(Minh Mạng) 황제의 지휘 아래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거치며 황족들의 휴식과 유흥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고, '띤떰(Tịnh Tâm)'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둘레 약 1,500m에 이르는 띤떰 호수는 호수 중앙에 떠 있는 세 개의 작은 섬인 봉라이(Bồng Lai), 프엉쯔엉(Phương Trượng), 조안쩌우(Doanh Châu)와 함께 바익떤교(cầu Bạch Tân), 홍끄교(cầu Hồng Cừ), 그리고 정교한 전각과 누각들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러나 이곳의 가장 상징적인 매력은 매년 5월과 6월 호수 가득 화려하게 만개하는 연꽃 풍경입니다.
띤떰 호수는 순백의 우아함과 그윽한 향기를 지닌 희귀한 백련(백엽연)으로 유명하여, 해마다 수많은 여행객이 감상과 사진 촬영을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유구한 역사의 굴곡 속에서도 띤떰 호수는 특유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고도 후에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