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호아 반쎄오만의 독특함을 만드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용하는 쌀의 종류에 있습니다. 강황을 넣어 노란빛을 띠고 크기가 큼직한 남부식 반쎄오와 달리, 꽝호아 반쎄오는 자연 그대로의 쌀겨 층이 살아있는 붉은 현미(현지명: 가오마인)로 만들어 반죽 피가 특유의 붉고 불그스름한 분홍빛을 띱니다.
반쎄오는 보통 지름 약 15 cm 정도의 작은 주철 틀에 부쳐냅니다. 겉은 얇고 바삭하지만 속은 현미 본연의 고소함과 풍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속재료는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주로 숙주나물, 쪽파 또는 부추가 들어가며, 취향에 따라 작은 민물새우나 가물치 살을 곁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절제된 조리법 덕분에 쌀가루 본연의 깊은 맛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반쎄오’라는 이름 또한 달궈진 기름 팬에 반죽을 부을 때 나는 정겨운 '지글지글' 소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꽝호아의 가정집 주방에서 시작된 이 소박한 부침개는 이제 잔강 유역 시골 마을의 담백한 정취를 품은 현지 음식 문화의 소중한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