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계곡'이라는 뜻의 '신똔 계곡(Thung lũng Sinh Tồn)'이라는 이름은 퐁냐 자연보호구역의 전 소장이었던 까오 쑤언 찐(Cao Xuan Chinh) 씨가 이곳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을 기리며 붙인 이름입니다. 퐁냐께방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 계곡은 면적이 2,000헥타르에 불과하지만, 풍요롭고 신비로운 생태계를 품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석회암 산맥, 끝없이 펼쳐진 초원, 짙푸른 원시림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서정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곳을 '퉁째(대나무 계곡)'라는 친근한 이름으로도 부르는데, 산비탈을 따라 대나무와 참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나 푸른 장벽을 이루며 계곡 전체를 평온하고 고요하게 감싸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조류의 왕국이기도 합니다. 흰꼬리꿩, 붉은볏코뿔새, 큰코뿔새 등 도감에서나 볼 법한 희귀 조류들이 울창한 숲속에서 매일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려줍니다. 평범한 하루에도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새 떼를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날갯짓 소리는 계곡물 소리, 숲의 바람 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야생의 교향곡을 완성합니다.



